“차별 맞서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할 정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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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맞서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할 정치를”
경남 여성단체 총선 요구사항 발표
YWCA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도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경남 여성단체들이 거리로 나서 116년 전 여성의 참정권과 생존권을 외치던 여성 노동자들을 기리며 현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성불평등 해소를 촉구했다.
도내 3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2024 총선, 여성 주권자 경남행동 어퍼(UPPER)’는 7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과 폭력, 불평등에 맞서 성평등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정치를 만들겠다”고 외쳤다.
어퍼는 “오늘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이 정치, 법, 노동 그리고 사회 전반의 성차별, 성불평등을 없애고 평등한 사회로 바꿔가기 위해 투쟁해 온 역사를 기억하고자 한다”며 “하지만 성평등은 나 몰라라 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상황을 보며 절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는 총선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여성이 안전하고 성평등한 일자리 마련 △적극적인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강화를 위한 여성·성평등 전담 총괄국 행정개편 △여성혐오 세력 결집을 꿈꾸고 눈치 보는 정치 중단 등이다.
단체는 “성평등은 민주주의의 완성이기에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하고자 한다”며 “지워지고 삭제되는 여성·성평등 정치를 당당하게 실현하는 정치로 바꿀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경남 여성·성평등 정책 과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단체는 향후 결과를 각 정당·후보에게 전달하고 후보 간담회, 정책 협약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경남YWCA협의회 주최로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도 열렸다. 이 자리에 모인 거제·김해·마산·사천·양산·진주·진해·창원·통영 YWCA 회원들이 행인들에게 여성의 날을 의미하는 메시지가 담긴 장미꽃을 전달하고 양성평등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경남YWCA협의회는 “일터에서 여성들은 모집·채용부터 차별을 받고, 저임금과 불안정한 일자리, 빈곤으로 몰리고 있다”며 “점점 더 심화되는 젠더폭력은 존엄한 일상의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평등한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문화를 개선하고 법제도, 정책을 개선하는 노력을 동반해야 한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대변되는 지방자치가 실현돼야 안전하고, 정의, 평화, 공정성이 높은 사회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기사입력 : 2024-03-07 21: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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